오세훈 “정부와 의료계 한발씩 양보해야”

김형원 기자 2024. 9.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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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오전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현장 구급대원 격려 차 서울 중구 중부소방서 회현119 안전센터를 방문해 응급실 의사와 화상통화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의정갈등과 관련해서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오로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연휴가 끝난 지금이 진정한 위기의 시작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의료대란’ 우려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 오 시장은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는 다행히 피해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 서울 응급실 내원 환자는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은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 병원 방문을 자제하면서 협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은 평소보다 더 큰 고통과 불안을 감내하셨고, 현장의 의료진은 여전히 지친 목소리로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저 또한)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면려(刻苦勉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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