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잇따라 발생…정부 "백신접종 철저히 해야"

송신용 2024. 9. 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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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 발생이 잇따르자 정부가 검사와 소독 등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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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본부 회의 열어 발생 상황·대책 점검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재난상황실에서 경기 여주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된 것과 관련, 방역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 발생이 잇따르자 정부가 검사와 소독 등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다. 특히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한 지역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되자 지방자치단체에 접종 교육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19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 18일 경기 여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른 것이다.

농장주가 사육 중인 소 110여마리 중 1마리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해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고,정밀검사 결과소 5마리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이는 올해 전국 4번째 발생이며 경기도에서는 3번째 사례이다.

대책본부는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살처분(5마리),소독·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발생지역과 인접 7개 시군(여주·이천·광주·양평·원주·충주·음성)에 대해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19일 오후 7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특히 경기 양평과 강원 원주등 인접 2개 시군은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본부는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33대)을 총동원해 발생 및 인접 7개 시·군 소재 소 사육농장(3,272호)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동시에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km)내 소 사육농장 58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210여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역학 관련 축산차량(7대)을 세척·소독 중이다.

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백신접종이 일부 누락되었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유사 사례가 없도록 백신접종 요령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9월 현재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며 이번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총 5마리로, 국내 소 사육 마릿수 343만 마리를 고려할 때 국내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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