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마마보이 GOAT' 나왔다…"우리 엄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지 말래요"

배웅기 2024. 9.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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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 이런 캐릭터가 또 있을까.

그런데 라비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포기하고 마르세유로 행선지를 급선회한 데에는 어머니이자 에이전트 베로니크 라비오의 지분이 컸다는 후문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7일 "마르세유에 새롭게 합류한 라비오는 수많은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지난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 과정에서 베로니크의 조언을 들었는데 전문 에이전트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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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축구계에 이런 캐릭터가 또 있을까.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리앙 라비오(29) 영입을 발표했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게 여겨진 만큼 놀라운 소식이다. 그런데 라비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포기하고 마르세유로 행선지를 급선회한 데에는 어머니이자 에이전트 베로니크 라비오의 지분이 컸다는 후문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7일 "마르세유에 새롭게 합류한 라비오는 수많은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지난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 과정에서 베로니크의 조언을 들었는데 전문 에이전트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프랑스 유명 에이전트 브루노 사탱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사탱은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단장은 베로니크와 이야기를 두 차례 나눠본 후 영입을 포기했다"며 "베로니크는 자신의 아들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야 하는지 설명했다. 전문가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지치게 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라비오는 파리 생제르맹 시절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수위급 미드필더다. 탈압박과 볼 운반 및 배급에 강점을 띠며, 왼발을 활용한 중거리슛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20대 후반 들어 템포 조율 등 경기 운영 능력 역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유벤투스에 둥지를 튼 라비오는 5년 동안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212경기 22골 15도움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감독의 경질과 더불어 도글라스 루이스, 케프랑 튀랑 등의 합류로 자리를 잃었고, 계약이 만료됐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난 라비오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최종 승자로 거듭난 팀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하 명가재건을 꿈꾸는 마르세유가 됐다.

사진=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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