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본회의 김여사 특검법 상정…날 세운 여야
[앵커]
오늘(19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법안 처리를 하겠단 방침입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예고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방점을 찍어 공세를 펼쳤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법으로 총선 개입 의혹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 조사실입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일방적 의사일정과 법안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오로지 대통령 부부 망신 주기 목적의 악법입니다…국회의 입법권을 이런 식으로 대통령 망신 주고 거대 야당 힘 자랑하는 데에 남용하는 것은 공당이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했는데요.
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앵커]
윤 기자, 현재 시각 2시가 다 되었네요.
본회의 전 여야 모두 의원 총회를 열었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양당은 의원총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22대 국회 들어 야당 주도로 법안이 강행 처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동안은 민주당의 요구로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필리버스터로 처리 시간을 지연하고, 24시간 뒤에 민주당이 토론 종결을 추진한 뒤 여당의 퇴장 속에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과정이 반복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이 과정에서 필리버스터가 빠지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여부를 논의한 결과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본회의도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고, 해병대원 특검법은 과거 한 차례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만큼, 이번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또 지역화폐법 역시 논의가 제대로 된 적 없는 법안이어서 필리버스터가 소위 '입 아픈' 과정에 불과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전 손팻말을 들고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국회 #본회의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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