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4동 1437세대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

지난해 목4동 모아타운 공모 신청을 위한 설명회 모습.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4동 724-1번지 일대의 노후·저층 주거지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20일 오후 2시에 구청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구청은 이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27층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총 1,437세대의 주거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약 5만 2,957㎡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목동 1~4단지 아파트와 인접한 저층 주거지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6월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어, 소규모 정비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모아타운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용도지역 상향과 함께 주민센터 등 기반 시설 설치,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로 폭 확대 등의 다양한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양천구는 주민설명회 이후 서울시 통합심의 등의 절차를 통해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되고 고시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양천구에서는 총 4개 구역에서 모아타운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며, 신월1동 102-33번지와 신월3동 173번지 일대는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되었다. 또한, 목2동 231번지 일대는 최근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된 바 있다. 신월2동 455-1번지 일대는 지난 12일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모아타운 추진을 통해 노후된 저층 주거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모아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