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뒤엔 도심 한복판 예술공연…야구·축구도 '꿀잼'[주말엔 여기]
광주 금남로 일대선 거리극·서커스·무용 볼거리 ;풍성'
'시즌 우승 확정' 타이거즈 안방에서 기록잔치 열릴 듯
광주FC, 우승 경쟁 마지막 티켓 놓고 '분수령' 홈경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어느 해보다도 무더웠던 추석 연휴가 지나고 올 주말 무렵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유난히 길었던 올 여름 열기를 식혀줄 비가 내린 뒤 광주 도심은 거리 예술 공연의 장으로 거듭난다. 눈과 귀가 즐거운 국내외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만끽할 수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주말 홈경기에서 '국내 타자 첫 40홈런-40도루' 등 각종 기록 잔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아시아의 강호를 대파하며 기세를 올린 프로축구 광주FC는 우승 경쟁에 참여하기 위한 마지막 티켓을 놓고 안방에서 일전을 치른다.
구름 많고 비…무더위 한풀 꺾이나
1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아침 기온은 16~23도, 낮 기온은 24~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게 나타나겠다.
이날부터 토요일인 21일 오전까지 사흘간 30~80㎜의 비가 내리겠다. 22일 오전에도 흐리고 가끔 비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연일 이어진 이례적인 9월 폭염을 다소 나마 식힐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접근 중인 14호 태풍 풀라산(PULASAN)의 진로 등에 따라선 주말 날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도심이 예술의 장'…프린지페스티벌 개막
이달 29일까지 이어지는 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서커스·연극·무용·음악극·가면극·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22개 공연 작품이 선을 보인다.
특히 막을 여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금남로 일대는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변한다. 축제의 정체성이 담긴 주제 공연인 '아스팔트 블루스'(부제 : 너를 만나고 싶어) 이동형 거리극은 꼭 봐야할 백미로 꼽힌다.
오후 6시부터는 해외 초청 공연인 올웨이즈 드리킹 마칭밴드(스페인) '거리는 우리의 것', 이판(프랑스)의 서커스 줄타기 '나의 날개' 등이 펼쳐지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금남로 공연을 놓쳤다면 이튿날인 22일 광주 북구 비엔날레 전시관 앞 광장을 찾아가면 누구나 프린지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 비엔날레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문화콘서트와 미디어아트 파사드 전시도 만끽할 수 있다.
기왕 간 김에 이달 초부터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정규시즌 우승' 타이거즈 기록 쇼…광주FC 파이널A 진출 '불씨'
올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KIA 타이거즈는 21일 오후 5시부터 안방에서 9위 NC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정규 시즌 1위를 거머쥐며 포스트시즌 경쟁 가도에서 우위에 선 만큼, 승패 여유는 있지만 아직 관전 포인트가 남았다.
시즌 잔여 경기는 이날 열릴 두산과의 잠실 원정 경기까지 포함하면 7경기. '올시즌 최고 슈퍼스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지난 18일 기준 김도영은 현재 37홈런-39도루로 기록 수립까지 홈런 3개와 도루 1개 만을 남겨놓고 있다. KBO리그 40홈런-40도루 기록은 2015년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달성한다면 국내 선수로는 최초인 대기록이다.
선발진 줄부상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킨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3⅔이닝만 더 던지면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채운다. 국내 최초 기록이다. 현재까지 시즌 세이브 30개를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 정해영도 남은 경기에서 2위와의 격차를 벌린다면 26년 만의 타이거즈 소속 구원왕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7위를 기록 중인 광주FC는 22일 8위 제주와 홈경기에서 맞붙는다.
리그가 단 3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이번 홈경기는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파이널A(1~6위) 진출의 분수령이다.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한다면 파이널B에서 K리그1 잔류·강등을 놓고 사투를 벌여야 한다.
승점 4점 차로 앞선 6위 포항이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만큼, 광주FC가 이번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는다면 막판 뒤집기도 노려볼 만하다.
추석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시아의 강호 요코하마를 대파해 기세가 나쁘지 않은 만큼, 어느 때보다도 홈 응원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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