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ESG 공시 의무화 취지 공감하지만…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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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화를 유예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와 관련해선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아직 없으며 주요국 중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 역시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고 배출량 산정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돼 유예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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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기업들이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화를 유예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공시의 유용성에는 동의하나 공시 부담 가중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공개된 기후 분야 관련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공개 초안에 대한 기업들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네이버, KT&G, 아모레퍼시픽, 한국조선해양, 이마트 등 기업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4개월 간 기업,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구체적인 의견을 들어왔다. 의견 수렴 기간 중 29개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노르웨이국부펀드(NBIM), 네덜란드 연기금(APG) 등 17개 해외 투자자, 111개 개별 기업, 10개 경제·산업 단체 등에서 의견을 제출했다.
의견을 제출한 106개 기업 중 96개 기업이 기후 관련 사항을 먼저 의무 공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다만 공시 대상 범위와 관련해, 해외 자회사에 대해선 기후와 관련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와 관련해선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아직 없으며 주요국 중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업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한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측정해 공시하도록 한다. 기업들은 협력사들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측정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 역시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고 배출량 산정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돼 유예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제 단체들의 경우 "기후 관련 공시 필요성은 있으나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율공시부터 시작하거나 보다 구체적인 기준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책 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고 기업의 수용 가능성을 제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며 "가이드라인 제공, 실무진 교육 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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