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수천억 재력가 양회장 청부살인사건, 위험한 커넥션

이민지 2024. 9. 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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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재력가가 살해됐다.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2팀 형사들은, 양 회장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양 회장을 뒤따라온 범인은 손도끼와 전기 충격기로 양 회장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다.

양 회장을 살해한 범인은 44세 장영범으로 인천에서 가품을 판매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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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수천억 재력가가 살해됐다.

9월 1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서울에서 벌어진 수천억 재력가 살인사건을 다룬다.

때는 2014년 3월 4일 오전 7시. 밤샘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하려던 류란 기자는 지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서울 강서구에서 노인이 살해당했다는 살인사건 제보였다. 취재를 하기엔 단서가 너무 없었지만, 류란 기자는 고민 끝에 후배 기자와 현장으로 달려간다. 사건 현장은, 서울 강서구 도로변에 있는 한 건물. 세 개의 동이 연결된 초대형 건물이었다. 살인사건 현장이라기엔 너무나 조용한 분위기에 류란 기자는 의아해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해당 건물 주인인, 60대 양 회장. 그런데, 양 회장의 재산은 이 건물뿐만이 아니었다. 서울 곳곳에 땅과 건물을 소유한, 수천억 대 재력가였던 것. 그런 재력가가 대체 무슨 이유로 자신의 건물에서 살해당한 걸까?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2팀 형사들은, 양 회장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사건 현장에 있는 CCTV에 범죄 과정이 전부 찍혀 있었다. 늦은 밤, 밖에서 일을 본 뒤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온 양 회장. 그리고 양 회장을 뒤따라온 범인은 손도끼와 전기 충격기로 양 회장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다. 형사들은 범인이 탄 택시를 쫓았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번호판을 식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예리한 눈썰미로 CCTV 2천 개와 택시 수 천대를 추적한 끝에, 범인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양 회장을 살해한 범인은 44세 장영범으로 인천에서 가품을 판매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서울 강서구의 수천억 재력가인 양 회장을 살해한 이유는 무엇일까?

형사들은 범인 장영범 체포를 앞두고 또다시 좌절을 겪는다. 장영범이 범행을 저지른 후 바로 중국으로 도주했기 때문. 중국 공안과 공조 수사를 하면서, 형사들은 장영범의 살해 동기를 찾기 시작한다. 양 회장의 사무실에선 무언가 뒤진 흔적만 발견될 뿐, 사라진 물건도 없었다. 강도 살인이 아닌, 원한에 의한 계획 살인일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수사가 턱 막히고 만다.

장영범과 양 회장 사이에, 접점이 전혀 없었던 것. 남은 가능성은 바로 청부살인이었다. 그때, 장영범의 통화기록에서 양 회장이 죽은 그날, 그 시간대 전후로 여섯 차례나 주고받은 수상한 휴대전화 번호를 발견했다. 확인 결과, 해당 번호는 대포폰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대포폰의 주인이 양 회장 살해를 청부한 걸까? 양 회장이 사망하기 전 남긴 단서들, 장영범의 행적을 파헤치며, 형사들은 이들 뒤에 숨어있는 제 3자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는 바로 현직 유력 정치인? 그 사실에 모두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사판 누아르 ‘강서구 재력가 청부살해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신동, 김호영, 위클리 조아가 이야기친구로 함께한다. 1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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