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발생 이어지자…정부 "백신 접종 철저히 해야"

박재현 기자 2024. 9. 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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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럼피스킨 방역 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

정부가 최근 '럼피스킨' (제1종 가축전염병·고열, 피부 결절 증상) 전염이 이어지자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오늘(19일) 관계부처, 지자체와의 회의에서 긴급 백신접종·임상검사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럼피스킨은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시에서 올해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시, 지난 11일 강원 양구군에 이어 전날 경기 여주시에서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경기 여주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소 5마리가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 조사와 소독, 살처분 등을 진행 중입니다.

방대본은 오는 26일까지 여주시와 인접한 경기 양평군, 강원 원주시에서 긴급 백신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주시, 인접 시·군 소재 소 사육농장 3,272곳을 소독하고, 이밖에 발생 농장 반경 5㎞ 이내에 있는 소 사육농장 58곳,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210여 곳에서는 임상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접종이 일부 누락됐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양평·원주는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백신 접종 요령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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