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역대급' 작황 부진…양양송이 20일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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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물 최초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함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 양양송이가 추석 연휴도 지나간 오는 20일 올해 첫 공판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예년에 비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양양속초산림조합 관계자는 "올해 송이의 작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능이와 고무버섯의 첫 공판을 시작하면서 송이도 같이할 예정"이라며 "추석도 지났지만 아직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송이 채취량이 예년해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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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30도 웃도는 날씨에 자취 감춰
임산물 최초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함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 양양송이가 추석 연휴도 지나간 오는 20일 올해 첫 공판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예년에 비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19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산지로부터 채집된 송이를 20일 오전 9시부터 거둬들여 오후 4시 30분 지하 공판장에서 첫 입찰을 개시할 예정이다. 공판장에서는 송이 외에도 능이와 고무버섯 등 최근 수요가 높아진 기타 임산물도 함께 입찰한다.
당일 출하된 송이를 크기와 모양에 따라 1등품~4등품, 등외품으로 선별해 금색, 은색, 동색, 주황색의 띠지를 붙인다. 선별된 송이는 등급별로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해 최고가격 투찰자에게 공급된다.
하지만 올해 송이의 작황 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가뭄까지 이어진데다 추석 연휴까지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송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송이는 적당한 습도와 함께 20도 내외의 기온이 유지돼야 잘 자라는데 9월 들어서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지역에서는 "송이 씨가 말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양양지역에서 송이를 채취하는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송이를 따러 다녔지만 추석 전에 송이를 팔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9월 11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1등급 2.58㎏, 2등급 2.65㎏, 3등급 5.87㎏, 4등급 1.95㎏, 등외품 8.32㎏ 등 모두 21.37㎏의 송이가 수매됐다. 1등급 기준 1㎏당 낙찰가는 110만 원으로 첫날 공판가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추석을 앞둔 9월 21일 진행한 공판 결과 1등급 공판가는 156만 2천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인해 출하 시기가 늦어져 대목인 추석을 넘겨서 첫 공판이 열리기는 하지만, 송이 채취량이 부진해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 관계자는 "올해 송이의 작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능이와 고무버섯의 첫 공판을 시작하면서 송이도 같이할 예정"이라며 "추석도 지났지만 아직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송이 채취량이 예년해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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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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