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응급실가동률 97.2%→52.5% '뚝'…의정갈등 여파

박세진 2024. 9. 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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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의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52.5%다.

칠곡경북대병원의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54.2%로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81.6%보다 27.4% 줄었다.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분원)의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46.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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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은 23.82% 감소한 46.74%
추석 연휴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지난 15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원 응급실 앞을 지나는 한 보호자 모습. 2024.9.15 sunhyung@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의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의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52.5%다.

이는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97.2%에 비해 44.7% 감소한 수치다.

칠곡경북대병원의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54.2%로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81.6%보다 27.4%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 국립대병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분원)의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46.74%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6% 대비 23.82% 감소한 것이다.

병원별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전남대병원 54.15%, 제주대병원 54.1%, 전북대병원 41.6%, 강원대병원 35.1%, 양산부산대병원 35%, 세종충남대병원 32.8%, 경상국립대병원 32.5%, 충남대병원 32.4%, 부산대병원 24.2%, 화순전남대병원 21.12%, 창원경상국립대병원 20.82%, 충북대병원 18.8% 등이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올해 1∼8월 평균 응급실 가동률은 각각 104.7%, 10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대비 각각 5.58% 상승, 52.9% 하락한 수치다.

문 의원은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필수 의료 및 지방 응급실 가동률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인한 응급의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정부는 의료붕괴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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