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었는데, 승무원은 안 먹는다고?"…비행기 `더러운 비밀` 폭로한 조종사

박상길 2024. 9.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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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 조종사가 기내에서 특정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커피를 꼽으면서 커피에 사용되는 비행기 탱크 물의 오염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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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항공사 조종사가 기내에서 특정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커피를 꼽으면서 커피에 사용되는 비행기 탱크 물의 오염 가능성을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델타 항공 조종사이자 부기장으로 근무중인 폴 야노비츠는 술, 커피,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 등 기내에서 주의해야 할 음식 5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른 아침 비행에는 좋을지 몰라도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미 탈수 상태인 기내 환경에서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2013년 미국 방송사 NBC는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커피나 차에 사용하는 물은 비행기의 물탱크에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른 승무원은 SNS 계정을 통해 "비행기 물탱크는 평소 청소 하지 않는다. 승무원들에게 물어보라. 우리는 커피나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노비츠는 "알코올은 비행 후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몽롱함과 피곤함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기내의 압력 변화로 사람은 지상에서보다 비행 중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탄산음료는 가스와 복부 팽창의 위험이 있고 매운 음식은 비행 중 장이 불편할 수 있으며 튀긴 음식은 음식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탈수와 함께 복부 팽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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