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댄스·미술'…광주 대표 거리축제 프린지페스티벌 개막

20~21일, 28~29일…금남로·비엔날레관·시청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대표 거리예술축제 '프린지페스티벌'이 막을 올린다.

광주시는 21~22일, 28~29일 주말동안 동구 금남로·광주비엔날레관·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거리예술축제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펼쳐진다고 19일 밝혔다.

'어쩌다 마주친'을 주제로 열리는 프린지페스티벌은 서커스·무용·음악극 등 다채로운 거리 예술로 구성됐다.

21일 금남로에서는 연극, 가면극, 공중극, 신체극 등 전문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19개의 다양하고 풍성한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올웨이즈 드리킹(스페인)의 '거리는 우리의 것' 공연에 이어 프랑스·홍콩 예술단체의 서커스 무대, 멜랑콜리댄스컴퍼니의 무용 '초인', 창작그룹 노니의 이동형 가면극 '바람노리', 리퀴드사운드의 전통예술 '긴-연희해체프로젝트' 등이 선보인다.

이번 프린지페스티벌 주제공연은 자체 제작한 '아스팔트 부르스'(부제 '너를 만나고 싶어')도 관객의 시선을 모은다.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30주년을 맞아 지역민과 예술인 200여명이 직접 출연해 금남로 일원을 이동하면서 시민참여형 거리극, 공중극 등을 공연한다.

22일에는 광주비엔날레관 광장에서 16개의 예술공연이 진행된다.

우석훈의 라이브드로잉 '떠돌이 화가', 천근성의 이동형 거리예술 '핫가이 글루맨, 광주에 가다' 등의 미술 퍼포먼스와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전통탈춤 '할멈과 무등산호랑이', 나래의 참여형 연극 '걱정인형을 살려주세요' 등이 관객을 만난다.

28~29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는 스트리트댄스 경연 '프린지리그Ⅰ'이 막을 올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프린지리그는 전국의 스트리트댄서들이 참가해 '댄스팀 퍼포먼스'와 '1대 1' '3대 3' 댄스 경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심사위원들의 '저지쇼'와 비보이팀 '진조크루', 락킹 댄스크루 '프렌치 프라이즈',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한 유명 댄서 '왁씨'가 특별공연한다.

거리축제가 열리는 20일 정오부터 21일 자정까지 전일빌딩부터 금남공원까지 도로가 통제되며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전당역 정류장에는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우회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시민·예술인·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이자 공동체 화합을 나타내는 광주 정신이 담긴 축제이다"며 "광주를 느끼고 싶다면 축제장을 꼭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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