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냉각수 누설됐던 월성 4호기 다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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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냉각수 누설 사고가 발생했던 경북 경주 소재 월성 4호기 원전의 임계가 허용돼 원자로 가동을 시작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월 20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4호기 원전의 임계를 19일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기검사 중인 6월 22일 월성 4호기 SFB에 있던 냉각수 일부가 바다로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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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냉각수 누설 사고가 발생했던 경북 경주 소재 월성 4호기 원전의 임계가 허용돼 원자로 가동을 시작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월 20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4호기 원전의 임계를 19일 허용한다고 밝혔다. 임계는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원자로 가동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정기검사 중인 6월 22일 월성 4호기 SFB에 있던 냉각수 일부가 바다로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원안위는 즉시 사고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12일 열린 제200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원안위 분석에 따르면 냉각수 누설로 원자로 중심 기준 914m 떨어진 곳의 거주민이 받을 수 있는 예상피폭선량은 연간 한도 대비 0.000039%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2022년 4월 해수와 냉각수 사이를 격리하는 원형 고무 부품인 가스켓 일부가 정비 후 정위치에서 벗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원안위는 냉각수 누설 사고에 대한 단기 재발방지대책이 적절히 이행됐음을 확인했으며 장기적인 대책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5월 13일에는 비상 전원인 예비디젤발전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안전설비가 동작하지 않기도 했다. 원인은 현장 운전원의 오조작 및 보조계전기 내부부품 고장으로 밝혀졌다. 원안위는 해당 건에 대해서도 운전원 교육강화 및 관련 부품 교체 등 적절한 재발방지조치 이행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에는 냉각재 충수 라인에서 유체 흐름을 측정·조절하는 구조물인 오리피스 설비 교체가 진행됐다. 교체 후 성능 확인 결과 누설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원자로 격납 건물에 대한 종합누설률 시험 결과도 기준을 만족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에서 총 92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4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핵연료채널 유량 측정 등 후속 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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