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사 잇따라 천안·아산 둥지…성장기 스타트업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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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과 아산에 민간투자사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며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지역에 초기투자 환경은 잘 갖춰진 반면 후속투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민간투자사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천안과 아산에 민간투자사가 잇따라 자리 잡으며 지역 투자생태계가 단단해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공액셀러레이터 위주로 구성된 지역 투자생태계에 민간투자사가 들어서며 투자유치 기회와 규모 면에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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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이노베이션파트너스, 충남 첫 신기술금융전문사
[천안]천안과 아산에 민간투자사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며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지역에 초기투자 환경은 잘 갖춰진 반면 후속투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민간투자사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19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그래비티벤처스(대표 김샛별)는 올해 4월 천안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누적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 투자사 비전크리에이터(대표 정주용)를 모기업으로 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사다. 누적 투자집행액은 150억 원을 넘었다. 2021년 서울에서 설립한 이 회사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창업펀드를 공동 운영하며 충남과 인연을 맺었다. 김대홍 그래비티벤처스 부사장은 "충남에서 비전을 발견했다"며 "충남의 기관들과 지자체가 스타트업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판단에 전략적으로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51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IPO 경험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받고 있다. 지역 창업기업이 초기 투자 이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어느 지방이든 시드 투자는 어느 정도 자리 잡혔지만 고민은 시드 이후의 후속투자"라며 "현재 벤처캐피탈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후속투자로 IPO까지 데리고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스이노베이션파트너스는 충남의 첫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이하 신기사)다. 신기사는 신기술사업자의 투자 또는 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및 운용 역할을 하는 투자사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신기사로 등록하기 위해선 최소 자본금은 10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액셀러레이터(자본금 1억 원 이상), 벤처캐피탈(자본금 20억 원)과 비교하면 기업 규모가 월등히 크다. 제이스이노베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상장기업 제이스텍이 출자해 2021년 아산에 설립됐다.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파트너로 동반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천안과 아산에 민간투자사가 잇따라 자리 잡으며 지역 투자생태계가 단단해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공액셀러레이터 위주로 구성된 지역 투자생태계에 민간투자사가 들어서며 투자유치 기회와 규모 면에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컴퍼스포럼, 호서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충청권 스타트업벤처포럼 등 기관과 대학의 스타트업 IR(기업설명) 정례화로 창업기업은 투자기회 확대에 반색하고 있다.
지역의 한 창업기업은 "기술이 갖춰진 지역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라며 "보여주기식이 아니라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성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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