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실사화 여성 캐릭터 성인 게임 모방한 업체, 2억5000만원 배상해야”

홍인석 기자 2024. 9. 19.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사(實寫)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성인용 게임을 개발한 업체가 이 게임을 모방한 업체에게 2억5000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원범 부장판사)는 게임 업체 앤엑스유가 다른 게임 업체 레드닷게임즈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DALL·E 제작

‘실사(實寫)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성인용 게임을 개발한 업체가 이 게임을 모방한 업체에게 2억5000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원범 부장판사)는 게임 업체 앤엑스유가 다른 게임 업체 레드닷게임즈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앤엑스유는 2019년 5월 모델 등 사람 실물을 캐릭터로 그린 ‘실사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남성 캐릭터로 들어가 다양한 여성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여자친구로 삼아 함께 성장한다는 설정으로 만들어졌다. 여성 캐릭터가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레드닷게임즈도 2020년과 2021년에 비슷한 게임을 출시했다. 그러자 앤엑스유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낸 것이다.

1심 법원은 앤엑스유의 손을 들어줬다. 실사화 여성 캐릭터 사용은 물론 게임 내 순서, 배경, 여성 캐릭터와 사용자 사이 오간 대화 등 제작 의도나 구성요소가 유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서 “앤엑스유 게임과 유사한 표현 형식을 레드닷게임즈가 사용했다면 저작권 침해 행위로 봄이 타당하다”며 레드닷게임즈가 앤엑스유에 2억5000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두 회사가 모두 항소했지만 서울고법의 결론도 같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