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부터 한라산 별빛 산행까지…색다르게 즐기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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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옛 무덤, 제주의 독특한 풍광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3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시작으로 전국 4곳에서 '세계유산축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한편, 김해 대성동 고분군 일대에서는 이달 20∼24일 닷새간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가야 사절단 납시오!' 행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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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야의 옛 무덤, 제주의 독특한 풍광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3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시작으로 전국 4곳에서 '세계유산축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축전은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축전은 대가야의 정치·문화가 남아 있는 고령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달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 고분군으로 기억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야외 추리 게임, 지산동 고분 답사, 이야기 공연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산동 고분군 주변에는 조명등을 설치해 '빛의 대가야'를 연출할 예정이다.
백제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는 '백제세계유산의 가치를 탐(探)하다'를 주제로 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7일 왕궁리 유적에서 열리는 '백제세계유산의 가치를 탐하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당일치기 여행, 어린이 참여 체험·답사, 문화예술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가을 정취를 느끼며 세계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10월 한 달간 순천 선암사와 순천 갯벌에서 열리는 축전에서는 사찰 음식과 명상 체험, 갯벌 생태 관광 등 세계유산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일대에서는 10월 11일부터 22일까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생성 과정을 따라 걷는 걷기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 축전에서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일대를 야간에 둘러볼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 '별빛산행 야간투어'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라산 탐방은 10월 12일에, 성산일출봉 일대 탐방은 10월 11∼13일과 18∼20일에만 진행된다.
한편, 김해 대성동 고분군 일대에서는 이달 20∼24일 닷새간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가야 사절단 납시오!' 행사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고대에서 현대로 시간여행을 온 사절단의 일원이 돼 봉황동 유적, 대성동 고분군, 수릉원과 수로왕릉 등 가야의 주요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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