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용유지 약속" VS. 고려아연 노조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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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조가 MBK파트너스는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사모펀드에 불과하다며, 고용유지 등 MBK파트너스 측에서 내세운 조건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본격화될 경우에는 생산 현장에 있는 모든 노조원이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본격화될 경우엔 모든 노조원이 집회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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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려아연 노조는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공개매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고려아연 노조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10년 내 고려아연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10년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최씨 일가와 함께 일궈온 회사를 기술도 없는 사모펀드 회사에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풍에서 석포제련 상황을 안 좋게 만들어놨는데, 영풍에서도 못 한 것을 비철제련을 알지도 못하는 사모펀드에서 경영한다니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며 "재무구조만 보고 판단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본격화될 경우엔 모든 노조원이 집회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현장에 있는 대부분이 공개매수를 반대하고 있다"며 "극단의 순간에는 전 직원이 최소 인력만 제외하고 다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산시와 노조의 반대에 대해 "소통 부족이었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고려아연이 울산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산업 역군으로 기능해 온 역사와 전통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 유지와 지역 고용 창출 역할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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