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폭염 속 타들어 가는 農心…정치 9단, 박지원이 느낀 추석 민심은?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ZFiiO4PDnFk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유례 없는 추석 폭염 속에 오늘은 닷새간의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입니다. 이번 추석 민심을 놓고 여야는 민생과 분노라는 키워드로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정치 9단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번 추석 민심과 주요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민주당 의원 (이하 박지원):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이번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박지원: 지난 12일 해남에 내려와서 해남·완도·진도 지역 선거구민도 만났고 귀향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금 오늘 아침에도 새벽에 나갔다 왔습니다만 해남은 폭염으로 벼멸구가 많이 생겨서 약 1,000헥타르의 벼가 죽어갑니다. 그래서 해남 군청 직원들과 군 의원들이 나서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농약을 연휴 중에 구입할 수 없어서 오늘 구입해서 살포하는 등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주민을 만나서 민심을 들으셨을 텐데요. 무엇이라고 하시던가요?
◆ 박지원: 하늘 쳐다보면서 이 무더위, 이렇게 벼도 병충해가 생기고 과일도 병충해가 생기고. 배추나 마늘은 심고 돌아서면 말라 죽고. 그래서 이 기후변화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면서 아무래도 농민들은 쌀값, 그리고 어민들은 전복, 광어 폐사에 대해서 엄청나게 걱정을 하고 있고. 땅을 바라보면서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욕하지요. 왜 김건희 여사는 반려견 데리고 나와서 추석에 그렇게 TV에 많이 나오는지 아주 싫어해요. 윤석열 지금 정부에 대해서 여러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더 바닥인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불만들이 많습니다.
◇ 윤주성: 의원님께서 최근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니까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이 땅의 근심 걱정 달나라로 가져가렴. 혹시 빈 집 있으면 몇 사람만 데려가렴.’ 이렇게 적으셨던데요. 이 몇 사람이 누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박지원: 우리 국민들은 다 알 것이에요. 제가 구태여 꼭 집어서 말씀하지 않더라도, 아시면서 저한테 물어보시면 안 되지요.
◇ 윤주성: 쌀값 말씀을 하셨는데요. 쌀값 폭락과 관련해서 정부 대책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하고 계십니까?
◆ 박지원: 지금 작년도 벼 수확 80kg 한 가마 쌀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20만 원에 구입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서 각 농협에서는 벼로 환산해서 40kg 한 가마에 6만 1,000원에 다 수매를 해서 지금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5만 원대 미만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농민들은 굉장히 걱정하고 추수가 내일모레인데 지금 하고 있잖아요. 수매가나 수매량을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농심이 타들어 간다고 보면 됩니다.
◇ 윤주성: 오늘 아침에 보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제의했다는 보도가 있는데요. 물론 이준석 의원은 이 보도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만, 의원님은 이 공천 개입 의혹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폭발적인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사를 보면 2022년 보궐선거 때 김영선 의원이 창원에서 공천을 받았고 금년도에는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해로 가라, 그러면 대통령이 많은 공약을 한다 이런 문자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준석, 천하람 또 거기 명 모 씨라는 분과 넷이 만나서 텔레그램을 이준석 대표에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했다는데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준석 의원에게 이것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달라는 요구로도 들리고, 또 이준석 대표가 폭로하면 1번을 주겠다, 이것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준석 의원은 3.1절 행사 때문에 자리를 이석했는데 천하람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한번 이야기가 됐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거절해서 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정확한 맥락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보면 김건희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고 그러한 텔레그램 문자를 보냈고, 이것은 국정 개입이고 국정 혼란이다. 이러한 것이 굉장히 크게 앞으로 밝혀지리라고 봅니다.
◇ 윤주성: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이라든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항소심 최근 결과가 나왔잖아요. 여러 논란 속에 김건희 여사가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것은 염치없는 짓이지요. 아니 우리 국민들은 이번 도이치모터스 항소심 판결에도 김건희 여사가 전주로서 관련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고, 또 명품백 문제로도 그러한 것이 논의되고 있는데 무슨 낯으로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고 검찰 조사는 받지 않고, 그렇게 추석에 나들이를 하시는지 진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TV에 얼굴이라도 안 비치면 욕을 덜 먹을 것인데 너무도 당당하게 다니시니까 이해를 할 수 없어요. 오늘은 대통령과 함께 체코를 가신다는데 물론 원전 수출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체코를 가실 것이 아니라 체포를 당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은 민생에 매진하라는 명령이 추석 민심이다, 그리고 특검과 계엄, 탄핵의 끝없는 무한 반복은 반대의 길로 내달리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박지원: 언제 국민들이 민생에 매진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으신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경제 좋다, 이런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제가 대정부 질문에 한덕수 총리를 향해서 어떻게 대통령이 경제가 좋다고 하느냐고 했더니 경제는 나쁘지만 민생은 좋다, 이런 답변을 하더라고요. 경제와 민생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러나 민생이 지금 현재 이번 추석을 지나면서 어떻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졸로 보고 하는 이야기다, 저는 그렇게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특검, 탄핵, 이러한 것이 난무하다는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잘하면 왜 특검이나 또는 탄핵 이야기가 나오겠어요? 그래서 모든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김건희 대통령과 윤석열 영부남이 잘하면 됩니다.
◇ 윤주성: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과 해병대원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 입장은 오늘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신 것이지요?
◆ 박지원: 그래서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소집되어 있는데요. 저도 본회의에 가야 되지만, 오늘 광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9.19 평화회의가 열려서 저도 거기에 참석하기 때문에 아직 서울을 못 가고 있습니다만 내일은 오전 10시부터 목포에서 현대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9.19 6주년 기념 평화 회의가 또 소집돼서 제가 토론에 나갑니다. 저는 아직 본회의에 참석은 못 하지만 오늘 상경해서 김건희, 채상병 특검과 함께 지역 화폐 이 세 가지 법은 상정하리라고 봅니다.
◇ 윤주성: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시고요. 또 현재의 남북 관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 좋았던 남북 관계를 박살 내고 지금 현재 한반도가 추석만 하더라도 아침에는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하고 저녁에는 오물 풍선 보내고 도대체 이것이 무슨 한반도의 긴장이 왜 이렇게 되어 있습니까?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종이 대북 전단 보내고 북한에서 오물 쓰레기를 돌려받는 이런 한심한 남북 관계에 대해서 한없는 자괴감을 느낍니다. 어떻게 됐든 우리는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되고, 이러한 모든 것도 윤석열 정권에서는 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을 위해서도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 미국 대선이 50일 남았는데 북한에서는 미국을 겨냥해서 제7차 핵실험과 ICBM을 발사하리라고 봅니다. 이러한 긴장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고, 지금 확성기만 하더라도 우리가 보냈는데 북한에서 보내오는 확성기는 귀신 소리, 잠을 못 이루게 하는 소음을 보내서 접경 지역 김포, 강화 같은 주민들은 아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남북 관계가 이렇게 긴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정부에서 대화로 풀 수 있는 또 대통령께서도 이산가족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데 지금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왜? 남북 관계가 나쁘니까요. 저는 이런 것을 풀어내는 데 정부가 점진적으로 나갔으면 좋은데 저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정권 교체가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조만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 교사 사건 1심 결심 재판이 마무리되고 선고가 나올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의원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물론 사법부에서 현명한 판결을 해주시리라 기대하니까 검찰의 야당 대표 죽이기 이러한 표적 수사에 대해서 사법부가 공정한 심판을 내리라고 거듭 기대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정권 교체의 길로 가는데 저는 이 문제가 방해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전남 지역에서는 다음 달 있을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가 관심사인데요. 조국혁신당이 사활을 걸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박지원: 조국 대표가 지난 총선 때 ‘지민비조’의 공약을 해서 성과를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민비조’의 기조를 지키는 것이 좋다 했지만 곡성·영광에서 경선을 한다하면 결국 진보의 분화가 염려되지만, 이렇게 죽기 살기로 덤비면 또 경쟁해서 이겨야지요. 저는 곡성도 다녀왔고 영광은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만 곡성은 조상래 후보가 안전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영광은 조국 대표 등 모든 의원 12명이 내려와서 워크숍도 하고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상당히 조국혁신당이 기선을 잡은 것 같지만, 제가 가서 돌아다녀 보니까 역시 영광을 세일할 수 있는 장세일 후보가 인지도도 높고 추진력도 있어서 높이 평가를 받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영광의 발전을 위해서는 영광 국회의원 이개호 의원과 민주당 후보 장세일을 당선시켜서 발전시킨다고 하는 군민들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저는 무난히 승리하리라고 예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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