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 참석…"선수들 분위기 뒤숭숭... 외국선수 파업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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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국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회의를 잘 마쳤다. 그런데 해외 선수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사상 초유의 선수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는 분위기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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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국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회의를 잘 마쳤다. 그런데 해외 선수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사상 초유의 선수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는 분위기다"라고 귀띔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경기 일정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너무나 많다. 피로누적이 매우 심각하다. 또한, 내년 클럽 월드컵까지 치른다면 선수들이 보장받는 휴식기간이 너무나 적다. 특히 탑 클래스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를 나서고 있어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소속 로드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혹사에 가까운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파업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혹사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한편, 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도 과도한 경기 일정을 반대하고 있다. 최근엔 FIFA가 클럽 월드컵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선수들의 의견을 묵살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해 김 총장은 "선수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있어 FIFPRO에서도 화가 단단히 났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있기에 이미 유럽에서는 법적 조치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서도 많은 해외 선수들이 FIFA의 과도한 일정에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협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수협은 FIFPRO의 법적조치를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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