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위기·의혹제기' 꺼내든 영풍·MBK…고려아연 “일방적 주장,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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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아시아파트너스 및 SM엔터테이먼트 주가조작 관련 의혹 등을 공격했다.
또 고려아연은 반박문을 통해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배임 의혹에 대해 "풍부한 여유자금 활용을 통한 투자수익 제고의 일환으로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경영판단을 거쳐 해당 사모펀드에 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관련 법령 및 내규에 의하여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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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아시아파트너스 및 SM엔터테이먼트 주가조작 관련 의혹 등을 공격했다. 고려아연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강성두 영풍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됐고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내달 4일까지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
김 부회장은 최 회장 단독경영 이후 장씨와 최씨 일가의 공동경영이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회장이 들어온 이후 제3자 배정 신규 발행을 영풍 측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제3자가 주주로 들어오게 됐다”며 “특정 제3자 신주 배정을 두번 겪으면서 영풍 측에서는 최 회장이 공동 경영을 파기한다는 뜻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단독 경영 이후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도 했다. 최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2022년 부채 규모가 전년 대비 135% 증가해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올 상반기 부채규모가 52% 증가했다는 것이다. 마진율의 경우 2019년 12%였으나 2023년 6.8%로 5.2%포인트(P)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이다”며 “무분별한 투자도 문제”라고 말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배임 의혹,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관여 의혹, 미국 전자폐기물 리싸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 고가 매수 의혹도 제기했다. 김 부회장은 “이사회를 무시, 우회하고 1명의 의사결정에 따라 의혹이 많은 투자들이 진행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누구를 해임하거나 교체할 생각은 없다. 의혹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악의적인 일방적 의혹 제기라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고려아연은 반박문을 통해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배임 의혹에 대해 “풍부한 여유자금 활용을 통한 투자수익 제고의 일환으로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경영판단을 거쳐 해당 사모펀드에 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관련 법령 및 내규에 의하여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충분히 진행됐고, 재판까지 진행중인 사안이다”며 “당사에 대해서는 기소나 재판이 진행중인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그니오홀딩스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 당시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업가치 보고서를 토대로 적정가치를 산정한 뒤 매도인과의 협상 및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거쳐 거래를 진행했다”면서 “특히 이그니오는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100% 리사이클링 동박'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지난해 3만톤 수준이던 동(구리)생산량을 2028년 15만 톤까지 확대하기 위해 당사가 진행한 필수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시장에서 자원순환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사업환경 변화 및 경영상 필요에 따라 투자계획이 일부 수정되거나 비용이 늘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구체적인 근거자료 없이 문제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이고 허황된 의혹 제기에 불과하며 사업구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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