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40 아닌 KBO 새 역사 눈앞... 모두가 만들었기에 더 뜻깊은 '강팀의 상징'
KIA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상태에서 나가는 잔여 경기의 시작이다. KIA는 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 0-2 패배에도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매직 넘버가 소멸했기 때문.
하지만 잔여 경기의 긴장도도 매직넘버를 지우기 위한 지난 며칠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프로 3년 차에 정규시즌 MVP를 노리는 김도영이 40홈런-40도루(40-40)라는 KBO 리그 진기록에 도전하기 때문. KBO 리그 역사에서 40-40은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만이 47홈런-40도루로 달성했다. 만약 김도영이 달성한다면 국내 타자로서는 최초다.
19일 경기 전 시점으로 김도영은 134경기 타율 0.344(517타수 178안타)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646 OPS 1.063으로 40-40까지 3홈런 1도루를 남겨뒀다. 그 때문에 KIA의 상대팀들은 치열한 순위 경쟁에 더해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범호 감독도 "이 정도까지 왔으면 우리나라 선수 중에도 (40-40을 한 선수가) 한 명쯤은 나와야 한다. 그래서 일정이 결정되면 타석에 조금 더 많이 나갈 수 있게 타순도 변동하려 한다.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도영이 40-40에 앞서 달성할,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대기록이 또 있다. 바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이다. 올해 김도영은 주로 3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득점 관련 기록도 여럿 갈아치웠다.
4월 12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 26일 잠실 LG전까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1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7월 27일에는 97경기 만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선점으로 한 경기 4득점 2회, 3득점 7회, 2득점 27회 등 멀티 득점도 여러 차례 기록했다. 덕분에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30득점 차로 득점왕 타이틀도 사실상 예약한 수준이다.
득점 기록은 타율, 홈런, 타점 등 주요 타격 기록에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다. 선수 본인의 능력보다 후속 타자들이 얼마나 잘 불러들이냐가 조금 더 중요하기 때문. 이범호 감독도 17일 경기 전 김도영의 최다 득점과 관련해 "아무래도 (최)형우나 소크라테스 그리고 (나)성범이가 찬스에서 많이 쳐준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다 득점은 강팀의 상징과 같은 기록이기도 하다. 그만큼 많이 홈을 밟았다는 건 후속 타자들이 강했다는 것이다.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최상위 10명의 소속팀 중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팀은 2016년 정근우의 한화밖에 없다. 모두가 만든 뜻깊은 기록이기에 오히려 의미를 담는 선수도 많다.
또 역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 그리고 2위와 30득점 차이를 논할 수준에 이르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범호 감독은 "한 가지 이유를 더 꼽자면 김도영 본인의 발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득점을 못 올리는 타구에도 홈을 밟아 최소 10~15득점은 더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묵묵히 자신의 말을 따라준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찬스 때 잘 쳐줬고, (김)도영이가 쉬지 않고 출전해줬기 때문에 그런 기록들이 하나하나 채워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지만, 전 경기에 가깝게 뛰어준 것에 너무나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시즌을 한 번 경험해봤으니 내년부터는 체력적인 면도 본인이 생각하면서 여유도 생길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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