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원어스→우승후보 크래비티..'로투킹' 7팀, 모두가 간절하다 [종합]
[OSEN=박소영 기자] "사랑 받아야 마땅한 보이그룹"
더 높은 곳을 향한 보이그룹들의 절실한 날갯짓이 시작됐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엠넷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최효진 CP, 조우리 PD를 비롯해 팀음 대표한 더뉴식스 최태훈, 더크루원 이건우, 에잇턴 재윤, 원어스 환웅, 유나이트 은상, 크래비티 세림, 템페스트 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는 K-POP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다. 실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그룹들을 재조명하는 서바이벌이다. 지난 2020년 방송된 '로드 투 킹덤'이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프리퀄 격 프로그램에 가까웠다면,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독자적인 프로젝트다.
최효진 CP는 “한 해에 데뷔하는 아티스트가 많더라. 제가 아는 수보다 더 많은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이전 시즌에서 더보이즈라는 걸출한 우승팀을 냈다.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한 팬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번엔 기존 콘셉트와 다르게 대중 음악신에서 많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다채로운 구성과 많은 아티스트를 선보이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뉴식스, 더크루원, 에잇턴, 원어스, 유나이트, 크래비티, 템페스트까지 7팀을 캐스팅 한 기준에 관해 “각 팀의 목표와 취지를 갖고 있다. 각 팀마다 매력이 다르고 다채롭다. 무대 위 퍼포먼스도 다 다르다. 각 팀이 가진 리얼한 면도 팀별로 다르다. 팀이 가진 각자의 서사가 캐스팅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잘 드러날 듯하다”고 덧붙였다.
조우리 PD는 “각 팀들이 다양한 매력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데 조명 받을 기회가 많지 않더라. 실력을 발휘할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다. 취지는 유지하되 팀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더 많이 발견하게끔 장치를 해놨다. 그래서 에이스 구성을 뒀다. 개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장이 마련됐고 팀을 더 사랑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서사 장치 구성에 큰 변화를 뒀다. 그게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팀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있고 개인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 팀에 갇혀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이 많더라. 에이스 배틀로 팀을 사랑할 수 있는 입구와 문이 다양해지지 않을까. 우리 모토는 보이그룹의 라이징을 위한 프로젝트다. 최대한 많은 대중이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7팀을 보며 매력을 발견할 기회가 되길. 방송에서 많은 장치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 첫방을 보면 한 팀 이상의 좋아하는 팀을 발견하게 될 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오디션으로 결성된 만큼 실력파들이 가득한 더뉴식스, 프로젝트 팀 활동을 본격화하는 더크루원(ATBO·JUST B),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무장한 신인 에잇턴, 팀의 사활을 걸고 재도전에 나선 원어스, 힙합 장르부터 컨셉츄얼한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화하는 유나이트, 매력과 실력을 겸비한 자타공인 퍼포먼스 최강팀 크래비티, 글로벌을 사로잡은 '청량 비주얼' 팀 템페스트까지 7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나이트 은상은 “제가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 새로운 점들을 함께 발굴해주셨으면 좋겠다. 유나이트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찾겠다. 우리 멤버들이 되게 재밌다. 리얼리티 매력을 재밌게 봐 달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더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고 책임강을 갖게 됐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드 투 킹덤’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환웅은 “원어스는 잘될 수밖에 없는 팀이라는 강한 믿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회를 확실하게 잡고 싶다. 최근에 놀이공원에 갔는데 저희를 모르는 분들이 투어스 아냐? TXT 아냐? 이러더라. 마음이 아팠다. 원어스 이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재도전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보여드린 퍼포먼스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크지만 무대를 향한 열정이 커서 가볍게 뛰어넘었다. 무대에 진심이고 자신있어서 마음껏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막내인 에잇턴 재윤은 “우리 그룹이 가장 데뷔 연차가 적다. 우리가 가진 절박함에 대해 의심할 수도 있지만 떠야 된다는 것보다는 우리의 목소리와 춤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갈망이 최고다. 그거 하나로 연습생 시절을 견뎠다. 사랑을 받아야 마땅한지를 대중에 어필하고 자격을 인정 받아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랑 받아야 마땅하고 갈채를 받아야 할 그룹인지 증명할 자리니까. 간절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더크루원 건우는 “데뷔와 동시에 첫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게 됐다. 매우 영광이다. 무대마다 정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이전에 저희는 저스트비와 ATBO로 활동했지만 좋은 성적을 보여드지 못했다. 한 앨범이 절실한 순간이었다. 두 팀이 연습하는 합이 잘 맞아서 연합을 이루게 됐다. 다른 팀들도 그렇지만 저희는 두 팀이 연합한 만큼 그 의지가 두배다. 열심히 하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미소 지었다.
더뉴식스 최태훈은 “저희는 서바이벌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그에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우리 이름을 각인시키겠다. 큰 꿈을 갖고 데뷔했는데 우리 의지와 달리 많은 일을 겪었다. 누군가가 저희를 위해 웃어주고 울어주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큰일인지 느꼈다.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간절하게 이번 기회를 잡겠다.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주의 깊게 봐 달라”고 말했다.
다른 팀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은 크래비티의 세림은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퍼포먼스로 인정 받을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잡아서 퍼포먼스로 인정 받겠다. 크래비티는 코로나 시국에 데뷔해서 약 2~3년간 팬들을 보지 못했다. 그만큼 사람들 앞에 설 자리가 없었다. 이번에 개개인의 매력이나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응원해주는 팬들과 가족들이 있으니까 부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템페스트 루는 “7팀 다 같을 거다. 강력한 꿈과 뚜렷한 비전을 품고 있으니까. 무대를 정말 끔찍하게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아이돌로서 더 큰 무대를 갈망하고 더 많은 관중들 앞에서 매력을 뽐내고 싶다. 템페스트를 더 증명하고 싶고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팬들에게 약속한 게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랑스러운 팀이 되고 싶다”며 큰 응원을 부탁했다.
이들을 이끌 진행자로는 샤이니 태민이 낙점됐다. 태민으로서는 첫 단독 MC 타이틀이다. 그는 “제가 짧게 진행을 맡았을 때 굉장히 많은 실수를 했다. 사고뭉치였다. 나의 실수들이 괜찮을까 싶다가도 이 자리를 통해서 출연 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했을지,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보고 싶었다. 격려와 조언을 해주고 싶었다. 품평을 하는 부담 없이 좋은 말을 해줄 수 있으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19일 오후 7시 30분 전파를 타는 첫 방송에는 서바이벌에 출사표를 내민 7팀의 진솔한 이야기와 다채로운 무대가 공개된다. 그룹을 살리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에 나선 7팀은 첫 무대부터 강력한 무기를 꺼내 들고 사활을 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에이스 랭킹'과 '팀 랭킹'이 투 트랙으로 펼쳐지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7팀의 간절함이 안방에 어떻게 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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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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