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 "폴란드·루마니아 방문, 군사외교활동 펼쳐"
한·폴란드 육군간 군사교류·협력 내실있게 심화·확대
한·루마니아 첫 공식방문, 군사교류·협력 새지평 개척
[파이낸셜뉴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 4월에 실시한 한·루 정상회담과 7월의 한·폴 정상회담·6월 국방부장관의 양국 방문 이후 국방·방산 분야 협력에 대한 육군 차원의 협력을 위해 진행했다.
박 총장은 폴란드 방문의 첫 일정으로 11일 바르샤바에 위치한 폴란드 무명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폴란드의 독립과 자유·평화·번영의 가치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후 폴란드군 총참모부에서 비스와프 쿠쿠와(대장) 총참모장을 만나 대담을 갖고, 폴란드군 총사령부를 방문하여 피오트르 트리텍(소장) 총사령부 지상군부장과 함께 ‘한-폴 육군회의’를 개최했다.
쿠쿠와 총참모장과의 양자대담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최전선에서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양국의 전략환경에 대해 인식 공유와 양국 육군이 방산협력을 넘어 △동일무기체계 운용 국가 간 상호 인적교류 및 교차훈련 △교육 △후속군수지원체계 정립 등 다양한 분야로 군사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이어진 ‘한-폴 육군회의’에서는 △육군정책 △무기체계 △교육·훈련 교류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고, 한국 육군의 과학화경계시스템, 자주도하장비 등 폴란드 작전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소개했다. 올해 7월에 최초 실시한 ‘육군 국제과정(K-AIC) K9자주포 운용자 교육’의 긍정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11월에는 K2전차 및 K9자주포 교관화 과정과 정비과정에 참가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12일 폴란드 '지상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양국 육군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했으며, K2전차·K9자주포·천무 등 우리 방산장비를 직접 운용하는 폴란드군 대대장 및 운용 요원들과의 간담회를 주관했다.
폴란드 지상군 소속의 K2전차장은 “과거에는 적 뿐만 아니라 자신이 운용하는 전차의 기능고장 조치에도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이제는 최고 성능의 K2전차가 전력화되어 오직 적에게만 집중한다”며, 우리 방산장비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폴란드군 지역방위사령부 예하부대를 방문하여, 폴란드군의 후방지역 통합방위작전체계를 확인했다.
박 총장은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으로서는 최초로 루마니아를 공식방문했다. 16일 치프리안 마린(중장) 지상군참모총장과 양자회담 및 ‘한-루 육군회의’를 개최하고 17일에는 게오르기터 블라드(대장) 국방참모총장, 테오도르 인슈카슈(중장) 국방부 병기총국장 그리고 리비우-미하일 이안쿠(소장) 국방부 국제협력국장을 각각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16일 열린 ‘한-루 육군회의’에서 루마니아측 참석자들은 최근의 신궁 및 K9자주포 도입결정은 루마니아가 나토 외 국가로부터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하면서, 한국군이 운용 중인 다양하고 우수한 무기들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K-AIC, KCTC, 군사교육 등 한국 육군과의 군사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총장은 한국이 지난 70년 이상 북한과의 접적상황에서 각종 무기체계와 운용개념을 발전시켜왔으며 다수의 한미연합훈련과 실제작전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정확도·치명성·생존성·기동성 등 장비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루마니아군이 추진 중인 군 현대화에 한국이 적극 협조할 것과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 시 후속 군수지원, 작전운용 노하우 전수, 교육훈련 지원 등 한국 육군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총장은 17일 마지막 일정으로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군 무명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루마니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영웅들 앞에 경의를 표했다.
육군은 앞으로도 그동안의 방산협력 성과와 이번 방문 간 축적한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폴란드 및 루마니아와 다양한 영역에서의 군사교류·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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