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 '리츠 사업' 본격추진 나선다

자산관리회사 겸영인가 획득…제3판교에 선택형 임대주택 공급

경기주택공사 전경. 사진제공=GH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AMC) 겸영인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GH는 지난 4월 예비인가에 이어 5개월 만에 국토교통부로부터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이번 겸영인가 획득으로 본격적인 리츠 사업의 기반이 마련되면서 앞으로 임대주택 공급과 지역개발에 리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 성남금토지구 제3판교에 공급하는 뉴:홈 선택형 임대주택을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한다. 입주자들은 6년간 임대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다.

GH는 리츠 AMC 운영 자격 획득으로 부채비율 감축 효과도 얻게 됐다. 각종 사업에서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민간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AMC는 리츠로부터 업무를 수탁받아 리츠설립, 자금조달, 부동산의 매입 관리 처분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회사다.

김세용 GH 사장은 "AMC 겸영인가로 부채비율 절감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3기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