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종주국이 일본?…호주 아디다스 매장 한복판 ‘엉터리 표기’ 떡하니

2024. 9. 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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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아디다스 매장이 태권도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기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 교수는 "이 모습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며 "아디다스 본사 및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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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애들레이드 지역의 한 아디다스 매장이 태권도 관련 설명에 ‘일본’이라고 표기한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호주의 한 아디다스 매장이 태권도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기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의 제보로 알게 됐는데 참 어이가 없다"며 호주 애들레이드 지역의 한 아디다스 매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품 진열대 주변에 태권도 영문 명칭인 'TAEKWONDO'가 올바르게 표기돼 있지만, 그 옆에 'KOREA(한국)'가 아닌 'JAPAN'이 병기돼 있다.

서 교수는 "이 모습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며 "아디다스 본사 및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소개했다.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한편 그는 지난 2024 파리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논란이 된 사례도 언급하며 "당시 많은 누리꾼들의 즉각적인 항의를 통해 '태권도'로 올바르게 수정이 됐지만, 종주국으로써의 자존심이 상한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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