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2의 앙리→주급도둑' 유럽 커리어 이어나간다...AEK 아테네와 FA 계약, 구단 최고 대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앙토니 마샬이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됐다.
AEK 아테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마샬과의 계약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프리시즌 선수단 개편에 나섰고, '주급도둑'으로 평가 받았던 마샬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마샬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어로 유려한 드리블 돌파와 수비 뒤 공간 침투가 최대 장점이다. 한때 골든보이에 선정되며 맨유에서 '제2의 앙리'로 불렸고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2014-15시즌 마샬은 AS 모나코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이적시장 막판 마샬을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이적료와 주급을 지불했다.
마샬은 첫 시즌 맨유에 연착륙했다. 리버풀과 5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고 맨유의 미래로 평가 받았다.
마샬은 2019-20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까지 달성했고, 48경기 23골 12도움을 올리며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0-21시즌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2022-23시즌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마샬은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마샬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마샬은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마샬은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되면서 계약에 실패했다. 브라질 리그의 플라멩구 이적이 유력했지만 플라멩구도 영입에서 발을 뺐다.
다행히 마샬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바로 아테네였다. 아테네는 그리스 리그 13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아테네는 마샬에게 구단 최고 대우를 약속했고 마샬은 그리스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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