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피습당한 초등생 ‘사망’…2달여 만에 ‘또’
[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등교 중이던 일본인 초등학생이 습격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장쑤성에서 일본인 모자가 습격당한 지 2달여 만인데, 일본 당국은 주일 중국 대사를 초치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일본인 학교입니다.
어제 오전 8시쯤 이 학교에 다니는 일본인 초등학생이 교문을 200미터 앞두고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고 일본 매체들이 오늘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즉각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미카와 요코/일본 외무상 : "중국 측에 일본인의 안전 확보와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추가적인 조치가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피의자 44살 중모 씨는 현장에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 93주년 당일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엔 장쑤성에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유치원생과 엄마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들 모자가 다치고 중국인 버스 안내원이 숨졌습니다.
쉽사리 살아나지 않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외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중국 당국은 난감한 기색입니다.
특히 이번 초등학생 피습 사건이 발생한 선전 지역은 일본 등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곳입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조처를 해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반간첩법 강화 이후 시민들에게 외국인 접촉에 주의하라고 선전해 왔습니다.
외신들은 이런 정책이 외국인 혐오 정서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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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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