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에 러 군용창고 폭발…“창고에 북한산 미사일도”
[앵커]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군용 창고가 파괴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창고에는 미사일과 탄약이 보관돼 있었는데 미사일 중에는 북한산도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무기 창고에 큰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380㎞ 떨어진 트베르주에 있는 무기 창고가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선명하게 보이던 무기고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짙은 연기에 덮여 있습니다.
무기 창고에 있던 탄약 등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소규모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까지 감지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방공군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시키면서 근처 마을에 파편이 떨어져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고르 루데냐/러시아 트베르주 주지사 : "격추된 드론이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공공질서를 유지하면서 그곳에 사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이 창고에는 미사일과 탄약이 대거 보관돼 있었고 북한산 탄도 미사일도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 보안·특수작전 부대가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먼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을 확실히 보여준 우리 전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젯밤 러시아 영토에서 중요한 결과가 나왔고, 이는 적을 약하게 만드는 작전 중 하나였습니다."]
일부 외신은 5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무기고가 이번 폭발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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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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