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분 동안 유효슈팅 한 차례 없었던 황희찬…“경기장서 거의 보이지 않아, 끔찍했다” 혹평

강동훈 2024. 9.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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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약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전하면서 71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71분을 뛰는 동안 볼 터치 단 21회에 그쳤고, 이는 울버햄프턴의 모든 선발 선수 중 가장 적었다. 교체로 들어가 26분만 소화한 넬송 세메두(포르투갈)와 같은 볼 터치 횟수이기도 하다"며 "패스 15회를 시도해 14회 성공시켰고, 슈팅은 1회 때려 빗나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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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약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전하면서 71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도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교체로 나오는 과정에서 표정이 상당히 어두웠다. 이런 황희찬을 두고 현지에선 혹평이 쏟아졌다.

황희찬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선 그는 곤살루 게드스, 로드리고 고메스(이상 포르투갈), 파블로 사라비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앞서 지난달 25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찾아온 선발 출전이었던 만큼, 황희찬은 이 기회를 잘 살려 인상을 남겨야 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이날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 황희찬은 전반 내내 공을 몇 번 만져보지도 못했다. 특히 울버햄프턴이 전반 14분과 31분 내리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채 끌려간 터라 황희찬을 비롯한 울버햄프턴 공격진은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전 들어서 울버햄프턴이 분위기를 다잡은 후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황희찬은 그 안에서도 영향력은 없었다.



황희찬은 특히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에 맞춰 문전 앞으로 쇄도해 몸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발에 갖다 대지 못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를 빅 찬스 미스로 기록했다. 황희찬도 이후 일어나면서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울버햄프턴은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고, 황희찬은 후반 26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교체로 나온 황희찬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다. 본인 스스로 경기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데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교체로 나온 것에 대한 불만이 남아 있는 얼굴이었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을 두고 “게리 오닐(잉글랜드) 울버햄프턴 감독은 이날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이 가운데서 경험이 많은 선수의 역할이 중요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고, 이번 브라이턴전은 솔직히 말해 끔찍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71분을 뛰는 동안 볼 터치 단 21회에 그쳤고, 이는 울버햄프턴의 모든 선발 선수 중 가장 적었다. 교체로 들어가 26분만 소화한 넬송 세메두(포르투갈)와 같은 볼 터치 횟수이기도 하다”며 “패스 15회를 시도해 14회 성공시켰고, 슈팅은 1회 때려 빗나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새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다.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울버햄프턴의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시즌과 같은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은 다시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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