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5톤 초대형 재래식 탄두 장착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양민철 2024. 9. 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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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새벽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은 핵 무력 증강과 함께 재래식 무기 부문에서도 세계 최강의 기술력과 압도적 공격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총국이 어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와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이 정확한 미사일 종류를 공개한 겁니다.

통신은 이 전술 탄도미사일에 4.5톤급 고중량 재래식 탄두가 장착됐으며, 시험발사는 320km의 중등 사거리에서 목표 명중 정확도와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을 확증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건 지난 7월 1일 이후 두 번째로, 당시 미사일총국은 7월 중에 중등 사거리 비행 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시험발사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이번에야 진행된 겁니다.

또 통신은 전투적 응용도에 맞게 성능을 고도화한 전략 순항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시험발사에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러한 시험과 그를 통한 무장 장비 성능의 제고는 북한의 국가안전 환경에 미치는 외부 세력의 위협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핵 무력을 계속 증강하는 것과 함께 재래식 무기 부문에서도 세계 최강의 군사 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험발사 참관은 이례적으로 대내용인 노동신문에 공개하지 않고, 대외용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습니다.

이에 대해선 앞서 7월 시험발사 당시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미사일 중 한 발을 '비정상적 비행'으로 평가했던 만큼, 이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대외용 매체에만 공개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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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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