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도 여·야·의·정 협의체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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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의료계를 충분히 설득하면서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회동에선 의료개혁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한 대표와 의료계가 긴밀히 소통 중'이라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올린 뒤 "언론에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며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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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의료계를 충분히 설득하면서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 의료계 인사들을 일대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 “지금은 협의체가 아니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도 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계) 인사들과 대화해보면 확실히 간극이 좁혀지고, 어떤 문제를 서로 중요시 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그간 쌓인 불신은 물론 크게 남아있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은 제가 만난 모든 의료계 인사들이 같았다”고 했다.
여당은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목표로 했었다. 그러나 논의는 접점을 찾지 못했고,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4일 만찬을 한다. 회동에선 의료개혁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직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여당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한 상황도 화두로 오를 전망이다.
다만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을 두곤 이견이 뚜렷하다. 한 대표는 내년도 증원부터 조정하자는 의료계 요구도 의제로 포함하자는 입장이다. 의료계의 협의체 참여를 독려하려면 일단 의제에 제한을 두지 말자는 뜻이다. 반면 정부와 대통령실은 이미 입시가 시작된 만큼 내년도 증원 계획은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연기된 것도 증원 관련 당정 갈등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의료계는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달) 비공개 만남 이후 한 대표와 소통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한 대표와 의료계가 긴밀히 소통 중’이라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올린 뒤 “언론에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며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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