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8년 만에 내한…내년 4월 고양운동장 4회 공연[공식]

▲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제공| MBC,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MBC는 "대한민국을 열광하게 한 콜드플레이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 MBC,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주최로 내년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라고 19일 밝혔다.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맨(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록 밴드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21세기 가장 성공을 거둔 밴드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까지 9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7개의 그래미상, 9개의 브릿 어워드 등 밴드로서 이룰 수 있는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오는 등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첫 내한 공연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투어 아시아 일정에는 한국이 포함되지 않아 국내 팬들의 아쉬움이 컸는데, 무려 8년 만에 내한 공연이 결정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진행하는 내한 공연으로, 내한 아티스트의 단일 공연장,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최다 규모인 스타디움 4회 공연으로 예정됐다. 2019년 U2의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MBC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기념비적인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라 기대가 커진다.

MBC는 "이번 공연을 MBC가 주최하는 만큼 콜드플레이 멤버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배철수의 음악캠프', 'MBC 뉴스데스크' 특별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업도 기대된다"라고 방송 출연 가능성도 언급했다.

콜드플레이는 월드투어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 일환으로 2017년 처음 한국을 찾았다. 당시 티켓팅 사이트가 마비되고, 티켓 예매 동시 접속자 수만 90만 명을 돌파하며 추가 공연이 결정됐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양일간 진행된 공연에는 역대 최다 관객인 10만여 명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콜드플레이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도 가지고 있다. 2021년에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국어 가사를 담은 싱글 '마이 유니버스'를 발표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고, 2022년에는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 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마이 유니버스' 합동 무대를 선보였고, 진은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크리스 마틴은 최근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 무대에서 협업곡을 선보일 때마다 한국어 가사를 직접 부르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콜드플레이는 '옐로', '픽스 유', '비바 라 비다' 등 대표적인 히트곡들은 물론, '필스라이크아임폴링인러브', '위 프레이' 등 최신 싱글까지 아우르는 세트 리스트에 화려한 레이저, 폭죽, 불꽃, LED 팔찌를 사용한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로 대규모 경기장을 꽉 채우는 환상적인 스타디움 쇼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미공개 게스트가 예고된 만큼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은 2025년 4월 16일, 18일, 19일, 22일 4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 티켓 예매는 27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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