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외교안보 100명 해리스 공개 지지…“트럼프 부적합”

미국 역대 공화당 정권에서 일했던 전직 외교·안보 당국자 100명 이상이 현지 시각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은 원칙을 지키고 진지하며 확고한 지도자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내 및 안보 정책 문제에서 해리스와 의견이 다를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대통령으로서 필수적인 자질을 갖고 있으며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성명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행정부를 비롯해 조시 H.부시와 그 아들인 조지 W.부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등 공화당 정권에서 일했던 당국자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중에는 레이건 행정부와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CIA와 FBI 국장을 지냈던 윌리엄 웹스터, 아들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CIA와 NSA 국장을 지낸 마이클 헤이든 등이 포함됐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이들 중에는 마크 하비 전 대통령 특별 보좌관과 엘리자베스 노이만 전 국토안보부 차관보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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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기자 (tskim036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