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콧수염 에이스 '5이닝 퍼펙트→8⅓이닝 무실점 쾌투'…타선 백투백투백 홈런 대폭발, 가을야구 티켓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호투쇼와 홈런 파티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호투가 빛났다. 시즈는 8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시즈는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매니 마차도가 몸을 날려 잡은 뒤 정확하게 1루에 송구했다. 이후 요르단 알바레스와 알렉스 브레그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시즈는 2회초 야이너 디아스를 우익수 뜬공, 존 싱글턴을 중견수 뜬공, 예레미 페냐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초 제이슨 헤이워드 삼진, 마우리시오 듀본 유격수 땅볼, 제이크 메이어스 3루수 땅볼로 막았다. 4회초와 5회초에도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시즈의 퍼펙트 행진은 6회초에 끝났다. 선두타자 헤이워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듀본을 3루수 직선타, 메이어스를 우익수 뜬공, 알투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와 8회는 삼자범퇴로 매듭지었다.
시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마차도의 홈런으로 어깨가 가벼워졌다.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마차도가 프램버 발데스의 초구 94.5마일(약 152km/h) 싱커를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몸쪽 낮게 들어오는 공을 힘으로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9.7마일(약 176.5km/h)이 나왔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8회말에도 불을 뿜었다. 발데스가 내려가고 칼렙 오트가 마운드를 지켰는데,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초구 98.3마일(약 158.1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마차도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다시 한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계속해서 도노반 솔라노까지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격차를 4점 차로 벌렸다.
시즈는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듀본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메이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알투베의 타석에서 보가츠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듀본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가 됐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태너 스캇을 마운드에 올렸다. 스캇은 알바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브레그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87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1위 LA 다저스(90승 62패)와 격차는 3.5경기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1위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메츠와 2.5경기 차다.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4.5경기 차로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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