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英 등 줄줄이 인하… ‘기준금리 커플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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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의 '빅컷' 단행으로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도 빨라질 전망이다.
중동 산유국들이 일제히 금리를 낮췄고, 지난 6월 이후 금리 인하에 돌입한 유럽·영국·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금리 인하 시대'가 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 등 미국에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국가들도 이날 미국의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보조를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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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의 ‘빅컷’ 단행으로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도 빨라질 전망이다. 중동 산유국들이 일제히 금리를 낮췄고, 지난 6월 이후 금리 인하에 돌입한 유럽·영국·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금리 인하 시대’가 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직후 중동 국가들도 잇따라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중앙은행은 주요 정책금리를 0.55%포인트 낮췄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레포금리’를 5.50%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바레인은 익일물 예금금리를 5.50%로, 아랍에미리트(UAE)는 4.90%로 각각 0.50%포인트씩 내렸다. 카타르, 사우디, 바레인, UAE는 자국 통화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연동하는 방식의 ‘고정환율제’(달러 페그)를 채택하고 있다.
유럽,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 등 미국에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국가들도 이날 미국의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보조를 맞추게 됐다. 3월 서방 국가 중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한 스위스 역시 26일 추가 인하가 전망되고 스웨덴과 뉴질랜드도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도 18일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일본은 방향이 정반대다.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 일본 중앙은행은 7월 기준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던 3월에 이어 두 번째 인상을 단행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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