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추석’ 이어 내일도 30도… 모레는 더위 식힐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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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례 없는 폭염·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20일은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로 '여름비'가 내리지만 21일부터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가을비'가 내리면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 상공 공기의 성격이 급격히 바뀌며 하루 새 낮 최고기온이 전날 최저기온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오는 주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가을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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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전국 최저기온 20도 이하
추석 연휴 전례 없는 폭염·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20일은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로 ‘여름비’가 내리지만 21일부터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가을비’가 내리면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 상공 공기의 성격이 급격히 바뀌며 하루 새 낮 최고기온이 전날 최저기온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오는 주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가을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도로 예상되고 청주·전주·대구 등은 35도의 무더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30도 안팎의 무더위는 다음 날인 20일까지 이어지는데 남쪽에서 들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비까지 내리며 체감온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21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대거 남하하며 비를 뿌려 가을 날씨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21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3도로 예측돼 전날 최저기온(26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하루 사이에 한반도 상공의 공기가 완전히 뒤바뀌면서 전날 최저기온보다 낮은 최고기온이 나타나는 셈이다. 앞서 7·8월 무더위 속에 9월 초부터 가을비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한반도 남쪽에서 형성된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올라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반복됐다. 하지만 21일 이후에는 전국 최저기온이 20도 아래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유례없는 ‘폭염 추석’으로 “추석(秋夕)이 아니라 하석(夏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신모(30) 씨는 “매년 추석 때면 제사음식을 만들어 성묘하러 갔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 태어나 처음으로 성묘를 취소했다”며 “근처 카페에서 커피만 마시고 가족·친지들과 헤어졌다”고 말했다. 문모(32) 씨는 “좁은 시골집에 10명 남짓 사람들이 모이니 너무 더워 한밤중에 근처 모텔로 피신했다”고 말했고, 한모(29) 씨는 “할머니 댁이 워낙 외진 시골인 데다 주변에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차에서 에어컨을 틀고 잠을 잤다”고 말했다.
정철순·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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