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심사 재신청"…美당국, 11월 대선 후 결론낼 듯

김예진 기자 2024. 9.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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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한 심사를 미국 당국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1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미국 CNN도 18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제철이 CFIUS에 US스틸 인수 심사 재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기 위한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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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후 판단, 11월 美대선 이후로
[클레어턴=AP/뉴시스]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한 심사를 미국 당국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1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월2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클레어턴에 있는 US스틸 공장 모습. 2024.09.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한 심사를 미국 당국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1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일본제철의 재신청을 허용했다.

일본제철의 기존 신청은 취하된다. 기존 신청에 따른 심사 기한은 9월23일까지였다. 재신청으로 심사 결론은 11월15일 미국 대선일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미국 CNN도 18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제철이 CFIUS에 US스틸 인수 심사 재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른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일본제철의 인수를 저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CFIUS 관리들은 정치 일정 압박에서 벗어나 활동하기를 원했다. 심사 일정 연장이 최선의 결과로 보였다고 CNN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을 2조엔 규모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 중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같은 달 CFIUS에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CFIUS는 일본제철의 US스틸의 인수에 대해 안보 상 우려가 있는지 심사해왔다. 만일 CFIUS가 안보 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미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앞서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기 위한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FIUS는 최근 US스틸 매각 거래가 국가안보적 우려를 야기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 내 상징적 기업이다. 그러나 일본제철이 지난해부터 141억 달러(약 18조8770억 원)에 인수를 추진해 왔다. 철강노조 및 러스트벨트 노동계, 정치권에서는 매각을 반대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의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거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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