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벤처투자"…스타트업코리아펀드, 8376억 조성 착수

이정후 기자 2024. 9.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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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견기업과 금융권 등 민간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가 8376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6개 기관이 벤처펀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민간투자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며 "글로벌 투자자,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 등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가칭)을 하반기 내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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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6876억·세컨더리 1500억 규모 결성 예정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중견기업과 금융권 등 민간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가 8376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선정 결과 19개 민간 출자자가 3280억 원, 모태펀드가 2310억 원을 출자하고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이 민간 자금을 추가로 모집해 총 8376억 원이 결성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초격차(10대 초격차 분야 벤처·스타트업 등) 분야 6876억 원, 세컨더리(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구주 등 인수) 분야 1500억 원 규모다. 최종 선정된 펀드는 총 20개로 초격차 17개, 세컨더리 3개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민간 출자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등 과감한 출자조건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정부 재정을 60% 내외로 출자하지만,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정부 재정 30%, 민간자금 70%(민간 출자자 40%, 벤처캐피탈 추가 모집 30%) 수준으로 출자하도록 구성해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2배로 높였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당초 결성 목표액은 5000억 원이었으나 민간 참여가 확대되면서 목표의 1.7배에 해당하는 약 84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민간 출자자인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 기업은 벤처투자조합에 최초로 출자했으며 벤처투자 이력이 있는 9개 기업은 지난해보다 출자 금액을 대폭 확대했다.

중기부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민간 중심 벤처펀드로 기획하면서 실제로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어낸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6개 기관이 벤처펀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민간투자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며 "글로벌 투자자,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 등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가칭)을 하반기 내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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