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의 만찬’ 갖는 윤-한, 정국 반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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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은 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커플링' 하락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마련된 돌파구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회동은 추석 연휴 직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한 상황에서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의료개혁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해법 마련이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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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힘 지도부 용산 초청
의료대란 등 대안 나올지 주목
윤-한 지지율 동반하락에 비상
갈등 접고 ‘돌파구’ 마련 절실
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은 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커플링’ 하락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마련된 돌파구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띄우기에 실패하며 추진 동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당정이 의정갈등 등 현안을 풀고 리더십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추석 연휴 직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한 상황에서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의료개혁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해법 마련이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도 동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어 당정 화합을 다지는 자리의 성격도 강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당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민생 대책 대응을 이유로 이를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당시 한 대표가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대통령실에 건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 역시 윤 대통령과의 만찬을 통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실패,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도 난항을 겪으면서 민심을 잃었다는 평가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취임 이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라는 지엽적인 이슈를 제외하고는 존재감을 부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달 정기국회가 시작됐고 다음 달 국정감사가 이어지면서 원외 당 대표로서 존재감이 더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2.8%)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7.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12~13일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2.6%)도 33%로 더불어민주당(39.6%)과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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