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코칭스태프가 주목하는 김형빈-박민우

지바(일본)|최용석 기자 2024. 9. 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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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일본으로 넘어와서 김형빈과 박민우를 완전히 외곽으로 돌려 기용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형빈과 박민우처럼 20대 중반의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이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렇기에 SK 코칭스태프는 김형빈과 박민우를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이 새 시즌 존재감을 드러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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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8일 일본 B리그 3부 사이타마 브롱코스와 연습경기에서 김형빈과 박민우를 외곽 플레이어로 기용했다. SK는 2024~2025시즌 좀 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2025시즌 활용할 전술뿐 아니라 전력을 극대화할 여러 선수 조합도 실험 중이다. 18일 일본 B리그 3부 사이타마 브롱코스와 연습경기에선 장신 포워드 김형빈(24·201㎝)과 박민우(25·197㎝)를 번갈아 외곽 슈터로 기용했다.

김형빈과 박민우 모두 외곽보다는 포스트 위주로 움직이며 외곽슛을 병행하는 포워드다. 지난 시즌까지는 수비에 더 초점이 맞춰진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일본 전훈에서만큼은 미스매치 상황이 아닌 이상 외곽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둘 다 3점슛 능력과 외곽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SK 코칭스태프는 이들을 기용해 신장이 좀 더 나은 라인업을 구축했을 때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일본으로 넘어와서 김형빈과 박민우를 완전히 외곽으로 돌려 기용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김형빈은 팀 디펜스가 어느 정도 가능해졌고, 최근 들어 3점슛에도 자신감을 보인다. 둘이 외곽에서 자리를 잡아주면 전체적인 팀의 높이가 올라간다. 장신 라인업이 꼭 필요한 팀들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는 2023~2024시즌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KBL 정규리그와 홈&어웨이로 펼쳐진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병행한 영향이 컸다. 또 국내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백업 자원이 넉넉하지 않았던 SK는 결국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SK가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팀의 뎁스 강화다. 주전 라인업의 경쟁력은 다른 팀들에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뒤를 받쳐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뎠다. 이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을 때 한계에 부딪혔다. 제1옵션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김형빈과 박민우처럼 20대 중반의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이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렇기에 SK 코칭스태프는 김형빈과 박민우를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이 새 시즌 존재감을 드러내주길 바라고 있다.

지바(일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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