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트럼프 유세장 ‘폭탄테러 의심’ 신고

이현욱 기자 2024. 9. 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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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뉴욕 유세장 인근에서 폭탄 테러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테러 의심 신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2차 암살 시도가 발생한 지 불과 사흘 만으로, 미 대선이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 극단적 대립 정치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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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대립 美대선 ‘안전 비상’
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 사흘만
뉴욕서 신고… 폭발물 발견 안돼
트럼프, 호감도 46%… 5%P↑
해리스는 47% → 44%로 하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뉴욕 유세장 인근에서 폭탄 테러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테러 의심 신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2차 암살 시도가 발생한 지 불과 사흘 만으로, 미 대선이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 극단적 대립 정치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8일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 인근 주차 차량에서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초동 조치에 나선 경찰은 신고 장소 주변을 수색했으나, 실제 폭발물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폭탄 테러 협박에 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정보의 출처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테러 신고가 허위 소문으로 마무리됐지만,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양극화와 폭력 확대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지난 15일 적발된 바 있다. 암살 미수 혐의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던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골프장 인근에서 총기를 불법 소지한 채 12시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위협이 잇따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미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조지아(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조사)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해리스 부통령(44%)을 앞섰다. 전국 호감도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를 기록, 직전 8월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난 7월 등판한 이후 8월 조사에서 47%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반짝’ 올랐던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이번에는 44%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히스패닉 유산의 달을 맞아 소수인종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와 그의 극단주의 측근들이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제 그들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대규모 추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유세에서 자신이 재임하던 때 만들어진 연방 및 지방정부 세금 공제 한도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두 차례 암살 위기를 넘긴 것과 관련해 “하나님이 내 생명을 구했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라며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날 구했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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