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 금리인하 시대 막 올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18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물가는 올해 초 3.1%에서 8월 2.5%까지 떨어지는 동안 미국 실업률은 3.7%에서 4.2%까지 올라가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금리차 1.50%P로… 한은도 내달 금리 인하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Fed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고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인하 시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2.00%포인트 차이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다.
18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렸다. Fed 기준 금리 인하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적절한 정책 입장의 재조정을 통해 완만한 성장과 2%로 지속해 둔화하는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리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빅컷) 결정이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과 미 경제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결론지었다”면서도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Fed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양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교란 등으로 물가가 치솟자 지난 2022년 3월부터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인상한 뒤 이달까지 유지해왔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물가는 올해 초 3.1%에서 8월 2.5%까지 떨어지는 동안 미국 실업률은 3.7%에서 4.2%까지 올라가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Fed는 올해 말까지 0.50%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Fed가 이날 발표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FOMC 회의가 올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남아있어 시장에서는 향후 0.25%포인트씩 점진적인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지만 투자자들은 미 경기 침체를 우려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2% 오른 2541.57에 개장했지만 이날 오전 11시 현재 0.81% 하락한 2554.50을 기록하는 등 약세다. 정부는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Fed의 긴축 완화로 한국은행도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혜·김지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리인하 ‘투자 호재’였는데… 美증시 하락 마감
- 미 빅컷에… 해리스 “환영할 소식” - 트럼프 “경기 나쁘단 증거”
- “김건희, 우아하지만 탈세·표절” 체코 언론의 영부인 보도
- [영화감] 이것은 홍상수·김민희가 아니다…‘수유천’이 가리키는 방향은?
- 檢 ‘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채용 의혹’ 전 청와대 행정관 27일 소환 통보
- 토요일 아침 7시…20대 청년 부천역 육교서 투신
- “곽튜브 모자이크 처리해라”… 광고·예능 줄줄이 역풍
- 신동욱 “김여사 총선 개입? 똑똑한 이준석도 입닫았다”
- 북한, 나흘 만에 또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수도권 겨냥·대북 풍선 대응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팬덤 정치 횡행 나라 망하는 게 아닐까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