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얼굴이 개연성"[인터뷰]②

김가영 2024. 9.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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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사진=쿠팡플레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멜로의 가장 큰 개연성은 얼굴이구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웃으면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미소를 지어요.”

배우 이세영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호흡을 맞춘 사카구치 켄타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인터뷰에서 이세영은 “현장에서 보면 남자 스태프들도 사카구치 켄타로를 보면서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다”며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배우. 이세영에게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라고 묻자 “잘생긴 외모를 빼놓을 수 있겠느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수에 찬 눈빛. 그리고 특히 배우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생기 넘치는 모습이 있다. 소통을 잘 안 하고 교류를 안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열정있는 분야에 대해서 에너지 있고 소년 소녀 같은 그런 모습이 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피터팬 같은, 성숙한 사람이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은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며 사카구치 켄타로의 작품을 찾아봤다고. 그는 “그 전에 봤던 작품은 더러 있었지만

준비하면서 이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고 어떤 호흡으로 가는지 찾아본 건 ‘남은 인생 10년’이었다. 그걸 보고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저와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던게 현장에서 밝고 에너지도 많다. 보통은 상대가 서먹해하면 제가 주도하고 그러는데, 각자 자기 언어로 신나서 장난을 하니까 현장에서 재미있었다. 두 명 다 노력을 하면 시끌벅적 하구나 느꼈다”고 웃었다.

이세영은 “칸나상이랑도 대화를 해보면 켄타로 배우가 같이 촬영한 배우 중에 다정한 편이라고 하더라. 이렇게 다정한 배우는 본 적이 없다고”라며 “켄타로는 잘 챙겨주는 편”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촬영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오간 이세영. 그가 출연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바. 일본에서 인기를 실감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 “정말 편하게 다녔다”라며 “사복을 입고 다니다 보니까 쉬는 날은 여기저기 구경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만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밤에 산책을 하는, 벚꽃 라일락이 핀 남의 아파트 단지가 있다. 친해지려고 통역 분과 함께 밥과 술을 먹은 적이 있는데 집 가기 전에 산책을 하고 그네도 태우고 그랬다. 그때도 통역 선생님이 같이 했다”라며 “일본에서는 켄타로 상이 자주 가는 밥집 겸 맥주집을 데려갔다. 그때도 역시 통역과 함께했는데 술병에 셋이 사인을 해서 킵을 해놨다. 다음게 가면 그 가게를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일본어에 도전한 이세영은 “일본 작품도 해보고 싶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신인이 아니다 보니까 시청자, 관객도 저에게 익숙한데 그런 만들어진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하게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극중 준고가 말이 없는 설정이라 켄타로보다 일본어를 많이 했는데 준비를 하면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독보적인 로맨스 장인 이세영과 서정적인 연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난 후 우연히 다시 만난 ‘홍’과 ‘준고’ 역을 맡아 독보적인 멜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한결 같은 순애보를 지닌 ‘민준’ 역으로 홍종현과 뒤늦게 깨달은 사랑을 찾으려 하는 ‘칸나’ 역에 나카무라 안이 함께 해 호소력 짙은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화면 위 펼쳐진 감성 짙은 멜로 드라마다. ‘사랑한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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