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0.5%p 인하···최 부총리 "불확실성 여전"
김용민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정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춘 안정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 시간으로 18일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4.75~5%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격히 금리를 높인 이후 4년 반 만의 인하 조치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미국 경제를 괴롭혔던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가까워졌다며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금리를 추가 0.5% 포인트 더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예고했습니다.
이로써 기존 2% 포인트 차로 역대 최대였던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도 1.5% 포인트로 줄었습니다.
거시경제금융회의
(장소: 오늘 오전, 서울지방조달청)
정부는 곧바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을 보듯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공조 등으로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경제부총리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정부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리스크 요인도 철저한 관리에 나섭니다.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주택시장이 과열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 관리수단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률을 위해 1차 사업성 평가를 11월까지 마무리하고, 상시 평가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를 가동해 민생 회복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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