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삐삐·일본 무전기… 폭약 어떻게 심었나

이현욱 기자 2024. 9.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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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연쇄 폭발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는 각각 대만산과 일본산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실제 제조까지 여러 국가의 장비 공급망을 거치기 때문에 폭발물이 언제 어디에서 심어졌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폭발한 수천 대의 삐삐는 'AR924' 기종이며 제조사는 대만 통신업체 골드아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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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얽혀… 삽입 오리무중”

이틀 동안 연쇄 폭발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는 각각 대만산과 일본산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실제 제조까지 여러 국가의 장비 공급망을 거치기 때문에 폭발물이 언제 어디에서 심어졌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폭발한 수천 대의 삐삐는 ‘AR924’ 기종이며 제조사는 대만 통신업체 골드아폴로다. FT는 전문가를 인용해 “대만산 삐삐는 주로 유럽이나 중동에서 조립된다”고 전했다.

18일 폭발한 무전기들은 일본 통신업체 아이콤(ICOM)이 제조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관련 이미지를 공개하며 보도했다. 레바논 통신부는 폭발한 무전기가 단종된 모델(IC-V82)이라면서 “공인된 대리점에서 공급되지 않았으며, 보안 기관의 심사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무전기가 IC-V82 모델이라면서 더 많은 폭발물이 투입돼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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