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민간용 물건 무기화해선 안돼”… 20일 안보리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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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이틀 연속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폭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엔은 민간용 물건을 무기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유엔 안보리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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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불법점령 중단 결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이틀 연속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폭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엔은 민간용 물건을 무기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삐삐 및 무전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레바논에서의 극적인 긴장 고조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가리킨다”며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장비 폭발을 만든 논리는 분명히 주요 군사작전에 앞서 선제공격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이 사용하는 물건이 무기화돼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사용하는 물건이 무기가 되지 않도록 민간 물건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정부들이 실행할 수 있는 규칙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18일 안보리 9월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의 주유엔 대표부는 삐삐 등 통신기기 동시 폭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랍권 국가를 대표하는 안보리 회원국인 알제리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한편 유엔 총회는 이날 반세기 넘게 진행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불법 점령을 12개월 이내에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유엔 총회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투표에 참여한 181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24개국 찬성으로 가결했다. 한국을 포함한 43개국은 기권했으며 이스라엘, 미국 등 14개국은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7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점령 행위를 가급적 빨리 중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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