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김정은, 미·일·한에 심히 악의적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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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현재 중국이 미국에 가하는 도전이 "냉전 시대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 방위 산업에 지원을 이어가는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캠벨 부장관은 '북한과 중국을 미국에 악의적인 국가로 보느냐'는 의원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우리와 가장 가까운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의 전략적 이익에 맞선 심히 악의적인 조처들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는 (북한과의 관계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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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현재 중국이 미국에 가하는 도전이 “냉전 시대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 방위 산업에 지원을 이어가는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캠벨 부장관은 18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냉전 시기 소련에 비해 “다면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것(중국의 도전)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솔직히 (미-소) 냉전은 중국이 주는 다면적인 도전과 비교하면 빛이 바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지 군사적인 도전만이 아니라 전 영역에 걸쳐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에도 있고, 기술 영역에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지를 중국이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는 그 대가로 중국에 잠수함과 미사일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그것(결정)이 (중국) 최고위층에서 나온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드론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부연했다.
캠벨 부장관은 그러면서 “지금은 해군의 시간이다. 해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 해군 함정의 설계 및 건조 속도를 높이는 것이 “우리가 향후 10년간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파트너십에 대해 우려한다”며 “북한이 더 많은 도발적 조처를 할 수 있는 대담함을 갖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한·미·일 간의 더 깊은 관여”라며 “우리는 확장억제(핵우산)가 강력하며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는 조처들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어 “지난 6년간 우리는 북한과 사실상 소통이 없었다”며 “그들(북한)은 미국과 직접 관여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캠벨 부장관은 ‘북한과 중국을 미국에 악의적인 국가로 보느냐’는 의원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우리와 가장 가까운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의 전략적 이익에 맞선 심히 악의적인 조처들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는 (북한과의 관계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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