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6년만에 돌아온다…‘미키17’ 예고편 첫 공개

안진용 기자 2024. 9.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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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끄는 '미키17'(사진)이 18일 예고편으로 처음 공개됐다.

'미키17'의 수입·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분 56초 분량의 예고편 영상을 게재했다.

예고편 속 몇몇 대사에서 '미키17'의 주제의식과 봉 감독 특유의 위트를 엿볼 수 있다.

한편 '미키17'은 내년 1월 28일 한국 관객을 가장 먼저 만나고, 1월 31일 전 세계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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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죽는 복제인간 이야기
내년초 한국서 첫 개봉 예정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끄는 ‘미키17’(사진)이 18일 예고편으로 처음 공개됐다. 개봉은 내년 초 예정이다.

‘미키17’의 수입·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분 56초 분량의 예고편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43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댓글 1250여 개가 달렸다. 봉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에 대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7’에서 출발한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인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주인공이다.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며 죽으면 다시 복제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복제된 후 두 미키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상황을 그린다.

예고편 속 몇몇 대사에서 ‘미키17’의 주제의식과 봉 감독 특유의 위트를 엿볼 수 있다. “당신이 죽을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걸 배우고 인류는 나아갑니다”라는 대사에선 복제인간의 죽음을 당연시하는 가치관의 문제를 짚고, “잘 죽고, 내일 봐!”(Have a nice death, See you tomorrow)라는 미키의 친구 티모(스티븐 연)의 인사에선 뼈 있는 웃음을 던진다. 한편 ‘미키17’은 내년 1월 28일 한국 관객을 가장 먼저 만나고, 1월 31일 전 세계 개봉된다. 당초 지난 3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개봉 시기가 연기되며 봉 감독과 워너브라더스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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