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투자 해외부동산 2.5조 규모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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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가 소폭 늘어 투자 부실 규모가 2조50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단일 사업장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34조5000억 원 중 2조5000억 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올해 3월 말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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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액 3개월새 6000억↓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가 소폭 늘어 투자 부실 규모가 2조50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면서 전체 투자 금액도 3개월 사이 6000억 원가량 감소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단일 사업장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34조5000억 원 중 2조5000억 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이자·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에 따라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EOD 발생 규모는 △2023년 9월 말 2조3100억 원(직전분기 대비 9800억 원 증가) △2023년 12월 말 2조4100억 원(1000억 원 증가) △2024년 3월 말 2조5000억 원(900억 원 증가) 등으로 분기별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 3월 말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업권별로는 보험이 31조3000억 원(5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은행이 12조 원(21.0%), 증권 7조8000억 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 원(6.4%), 여전 2조1000억 원(3.7%), 저축은행 1000억 원(0.1%) 순이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했을 때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특이 사업장에 대한 처리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사의 적정 손실인식,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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